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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 결과, 아동 발달

by 빈이쩡이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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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전과 환경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많은 학자가 유전과 환경 문제에서 인간의 모든 행동이 유전에 기인한다든지 또는 완전히 환경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였다. 그러나 심리학과 생물학 연구들에서 발견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극단적인 환경주의나 극단적인 유전적 결정주의로는 복잡한 인간 발달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알려져 왔다. 그렇기에 오늘날에는 인간의 특성과 행동이 유전적으로 형성되는 생물학적 요인들을 비롯한 가정이나 사회 및 문화의 환경적 요인이 함께 상호작용함으로써 결정된다고 여겨지고 있다.

1) 유전인자의 전달
열성-우성 유전자 법칙에 따르면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쌍으로 이루어진 유전자 중 하나가 우성이고 다른 하나가 열성이면 우성인 유전자가 발현되고 열성 유전자의 잠재적 영향은 억제된다. 성 유전의 법칙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23개 염색체 쌍 중 23번째 쌍에 해당하는 성염색체에 따라 남녀 성이 결정된다는 것으로 여성은 두 개의 X염색체를 가지며 남성은 X염색체 하나와 Y염색체 하나를 가지게 된다. X염색체에 결함이 있을 경우 여성은 X염색체가 두 개이므로 결함이 없는 X염색체로 인해 X염색체 관련 질환을 보유할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남성은 X염색체에 결함이 있을 경우 X염색체가 하나이므로 결함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X염색체 관련 질환은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나게 된다. 다윈 유전자 법칙이란 여러 유전자가 상호작용하여 특정 형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인데, 5만 개 이상의 유전자가 존재하므로 수많은 유전자 조합이 가능하고 따라서 이러한 조합들로부터 나타날 수 있는 형질 또한 다양하다는 것이다.

2) 유전과 환경
(1) 유전의 영향
유전적 영향은 흔히 일란성 쌍생아와 이란성 쌍생아의 비교 연구에서 찾을 수 있다. 일란성 쌍생아는 똑같은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데 반하여 이란성 쌍생아는 유전적으로 일반 형제자매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두 집단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이 같을 때 이란성 쌍생아보다는 일란성 쌍생아가 더 유사하다면, 이것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일란성 쌍생아들 간의 차이는 환경에 의한 차이로 간주할 수 있다. 지능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일란성 쌍생아 간의 지능지수의 상관은 약 .86으로 상당히 높고, 이란성 쌍생아의 경우 약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키워진 경우에 일란성 쌍생아간 지능지수의 상관이 약 .72인 반면, 이란성 쌍생아 간에는 상관이 약 .52로 나타났다. 성격에서도 일란성 쌍생아들이 이란성 쌍생아들보다 내향성-외향성에서 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 환경의 영향
환경이 유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영역의 연구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되는 눈의 색, 피부색, 얼굴 형태, 신장, 체중 등 많은 특성이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성격에 있어서도 긴장을 적게 느끼고 편안한 마음을 갖느냐 또는 신경질적이고 예민하냐 와 같은 기질적 특성이 유전적 영향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많이 달라진다. 환경적•경험적 요인의 예로서 태내에서의 부적절한 영양, 특히 단백질 부족은 아동의 지적 능력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육아법에서도 사회계층이나 문화 간에 차이가 있어 이것이 지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사회나 문화, 또는 경제적으로 실조된 가정환경에서는 아동들이 매우 제한된 경험을 갖게 되고 지적•문화적 자극이 부족할 수 있다.

(3)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
각 유전형에 대하여 상당한 범위의 표현형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유전형이 표현되는 데에는 경험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러한 경험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로 내향성과 외향성이 있다. 동일한 유전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부모의 양육 방식 등에 따라 다른 성격 유형이 나타날 수 있다. 환경의 결핍 혹은 풍부함에 대한 반응의 크기는 유전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반응범위는 각 유전형으로부터 나타날 수 있는 가능한 표현형의 범위를 말하는 것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중간 정도의 키 유전자를 가진 아동이 빈곤한 환경에서 자란다면 평균보다 작은 키를 가지지만 영양 공급이 풍부한 환경에서 자라면 평균보다 큰 키를 갖게 된다. 유전과 환경이 개인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연령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생후 첫 몇 년 동안에는 영유아가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가 만들어주는 환경 속에서 지낸다. 이때 부모가 제공하는 양육 환경은 부모 자기 유전자에 의해서 영향을 받으며, 영유아는 부모로부터 유전인자를 받았기 때문에 가정환경은 영•유아 자신의 유전형과 상관이 있다. 그러나 아동기에 접어들면서 학교 진학과 더불어 아동의 관심과 활동 범위가 다양해진다. 이에 따라 점차 유전적 소인에 따라 다른 환경을 선택하게 되고 이로써 이후 사회정서 발달과 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행동 특성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반응 방식에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일생 동안 중요한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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