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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여성의 임신 적응

by 빈이쩡이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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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신 확인

임신 여부는 소변이나 혈액을 검사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는데, 임신 기간 동안 생성되는 융모막 내 성선자극호르몬이 소변이나 혈액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통해 임신 여부를 판별한다. 임신 초기 증상은 월경 주기를 건너뛰고, 유방이 무겁고 당기며 유두 부분이 얼얼하고 검은색을 띤다. 또 아랫배가 당기거나 아프며 피로하고 나른하고 힘이 없다. 속이 메스껍고 게워내는 입덧을 하며 배뇨가 잦고,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 아기의 생명은 난자의 수정과 함께 시작하는데, 이는 여성의 마지막 월경 기간 이후 약 2주 즈음에 일어난다. 그러나 임신 기간은 여성의 마지막 월경이 시작된 첫날로부터 280일을 더하여 계산한다. 따라서 임신 8주라는 진단이 있었다면 이는 사실상 6주를 의미하는 것이다. 출산은 출산 예정일 전후 2주에 이루어지는데 약 2/3 정도의 아기들이 출산 예정일보다 10일 이내에 출생한다.

 

2. 태내발달이상 검사

태내 아기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임산부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함과 동시에 태아의 발육 상태를 점검하기 위하여 산전 진찰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진찰 횟수는 임신 28주까지는 월 1회, 28~38주에는 월 2회, 38주 이후에는 주 1회가 적당하다.

 

(1) 양수 검사

복부에 크고 속이 빈 바늘을 투입한 후 자궁 속의 양수를 채취하여 그 속에 들어 있는 태아의 세포를 분석함으로써 유전적 결함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양수를 추출할 수 있을 만큼 양수가 충분해지는 임신 11~14주에 실시할 수 있으며 유산의 위험은 적은 편이다. 임산부의 연령이 다운증후군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35세 이상인 경우, Rh 요인이나 근위축증과 같은 가족 내력이 있는 경우에 필요한 검사이다.

 

(2) 초음파 검사

자궁에 고주파음을 통하게 함으로써 태아의 크기, 형태, 위치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방법이다. 이 검사를 통하여 태아의 머리 크기를 측정하여 임신 기간을 결정하며, 쌍생아의 가능성을 밝히고 태아의 신체적 결함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추후에 양수 검사, 융모막 검사, 태아경 검사의 실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다섯 차례 이상 실시할 경우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3) 태아경 검사

끝에 빛을 비추는 장치가 달린 작은 관을 자궁으로 삽입하여 자궁을 살펴보고 태아의 팔, 다리와 얼굴 등의 결함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를 통해 태아의 혈액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혈우병이나 신경 결함, 그리고 헤모글로빈의 이상으로 생기는 겸상적혈구빈혈증을 진단할 수 있다. 대개 임신 15~18주에 실시하는데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5%가량 된다.

 

(4) 모체의 혈액 분석

임신 2개월이면 발달하고 있는 세포의 일부가 모체의 혈액으로 들어오는데, 모체의 혈액이 태아단백질을 얼마나 함유하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태아 단백질의 높은 수치는 신장 질환, 식도의 이상 폐쇄, 무뇌증과 같은 신경관의 결함을 나타낸다. 이 검사는 신경관에 결함을 가진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고 간주되는 경우에만 사용한다.

 

(5) 융모막 융모 검사

태반의 일부인 융모로부터 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이다. 작은 관을 자궁경부를 통해 태반으로 주입하거나 복부를 통해 바늘을 융모막에 주입하여 태아의 세포를 채취한다. 이때 채취된 세포로 염색체 결함이나 미세한 DNA 결함을 밝힐 수 있다. 임신 9~11주에 실시할 수 있으며, 양수 검사보다 유산의 위험이 약간 더 높다. 따라서 결함이 있는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높은 부모에게만 권장되고 있다.

 

3. 모체의 변화

임신 기간 동안의 임산부의 신체적 변화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 임신 1~3개월

첫 3개월은 임산부가 임신 상태에 신체적, 정서적으로 적응하는 시기이다. 임신한 여성은 에너지에 대한 요구와 신진대사율의 변화로 인해 극도로 피로를 느끼고, 더 많은 수면을 필요로 하며,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를 할 수도 있다. 임신 기간 동안에는 에스트로겐과 그 밖의 호르몬 수준이 변화하기 때문에 유방이 커지고 정맥이 돌출되며 종종 유두가 욱신거리기도 한다. 또한 자궁이 확대되면서 방광을 압력 하기 때문에 더 자주 소변을 보게 되며, 질과 자궁경부가 푸른빛을 띠게 되며,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 이 시기 동안 체중은 약 900g에서 2kg 정도 증가하며, 임산부는 혈압과 체중 측정, 초음파 검사, 소변 검사, 혈액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다.

 

(2) 임신 4~6개월

4개월에서 6개월까지는 메스꺼움과 피로가 감소하거나 사라진다.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임산부의 자궁 윗부분이 배꼽에 이를 정도로 확장된다. 이 기간 동안 모유수유를 위해 유방이 준비하기 시작하여 초유가 유선에 함유된다. 임산부의 체중 증가는 1주일에 평균 453g 정도가 바람직한데, 이 기간 동안의 체중 증가는 혈액량의 증가, 유방과 자궁의 확장, 관련 조직과 분비액의 증가, 지방의 침전으로 인해 나타난다. 부적절한 체중 증가는 저체중아의 출산과 관련되므로 4개월 이후부터는 체중 증가가 매달 약 977g 이하이거나 혹은 약 3kg 이상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영양 상담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임산부가 받아야 하는 검사로는 모체혈청 선별 검사를 통한 기형아 검사와 임신성 당뇨 검사가 있다. 임신성 당뇨 검사는 임신으로 인하여 당대사의 생리적 변화가 비정상적으로 증가되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심한 경우 사산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임신부의 나이가 많거나 가족 중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사산을 하였거나 기형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 비만이거나 고혈압인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를 하여야 한다.

 

(3) 임신 7~9개월

7개월에서 9개월까지는 높은 수준의 프로게스테론 분비와 가슴뼈 아래까지 확장된 자궁이 가슴을 답답하게 하거나 호흡을 짧게 만들고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복부 내의 압력이 증가함으로써 다리의 정맥이 확장되고 발목이 붓고 혈액순환이 안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출산 전 몇 주 동안은 태아가 골반 쪽으로 내려오면서 횡격막의 압박을 덜 느끼게 하고 숨 쉬거나 먹는 것을 수월하게 하지만 태아의 머리가 임산부의 방광을 누를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또한 임신말기에 접어들면서 자궁 수축의 빈도가 증가하고 자궁경부가 연해지고 얇아지는데 이러한 변화는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표시이다. 이 기간 동안 임산부는 빈혈 검사, 초음파 검사, 비수축 검사, 소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비수축 검사는 태동 검사라고도 하는데 태아의 움직임에 대한 심장박동을 연속적으로 기록하여 태아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검사이다. 또, 소변 검사는 임신중독증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인데, 임신중독증은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임신중독증의 증상은  쉽게 피로하고 몸이 무거우며,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프다. 얼굴이나 손, 발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명치끝에 통증이 있다. 소변량이 갑자기 줄어들고 체중이 갑자기 1주에 1kg 이상 또는 한 달에 3kg 이상 늘어난다. 이 질환은 초산인 경우, 임산부의 나이가 많은 경우, 쌍생아를 임신했을 경우에 빈번하다. 이때 혈관 수축에 의해 혈압이 오르게 되고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콩팥, 뇌, 간 등의 기관에 손상을 가져오며, 태반으로의 혈류 공급도 저하되어 태아의 발육이 나빠진다. 뿐만 아니라 임신중독증은 태아가 만출되기 전에 태반이 먼저 떨어져 나오는 태반조기박리를 발생시킬 수 있고, 악화되는 경우 조산의 가능성이 높으며 태반의 기능이 떨어져 태아의 성장 지연이나 자궁 내 사망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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