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산 시 야기될 수 있는 문제
(1) 산소결핍증
산모의 자궁 수축시에 근육이 땅겨지면서 태반과 탯줄이 조여지거나 탯줄이 엉키게 될 경우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할 수 있다. 그 외에 태반이 출산 전에 분리되었을 때 산모에게 투여되는 진정제가 태반장벽을 통과하여 아기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아기가 출산 시에 먹게 되는 양수가 목구멍에 걸리는 경우에도 산소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산소결핍증은 분만 시간이 너무 길어지거나 출산 후 아기의 호흡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에도 일어날 수 있는데, 호흡이 3분 이상 지체된다면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 산소결핍증을 가볍게 경험한 아기들은 생후 3년 동안 운동발달과 지적 발달 검사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는다. 그러나 이 같은 결함은 점점 줄어들어서 7세가 되면 정상 아동과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된다.
(2) 겸자분만
겸자분만은 자궁 입구가 완전히 열린 후 1시간이 지나도 태아가 나오지 않거나 태아의 머리가 자궁경부에서 15분 정도 머물러 있으면서 더 이상 분만이 진행되지 않을 떄에 실시한다. 겸자는 가위와 비슷하게 생긴 외과수술 용구인데 이를 이용하여 태아의 머리를 잡아당겨 분만시키는 방법으로서, 태아가 지쳐서 조속히 분만하지 않으면 위험한 경우에 실시한다. 그러나 겸자분만은 아기의 두개골 출혈과 뇌손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3) 저체중아
아기의 출생이 몸무게가 2.5kg 미만인 경우를 저체중아라고 한다. 저체중 아기들은 정상 체중의 아기들보다 건강상의 문제와 발달상의 문제를 가질 가능성이 높은데, 아기의 출산 시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아기가 나타내는 문제의 종류와 심각성이 증가한다. 아기의 출생 시 체중이 1.5~2.4kg인 경우에는 약 7%가 뇌손상을 가지지만, 1.5kg 미만인 신생아의 경우 뇌손상의 위험이 약 20%나 된다. 그리고 저체중 아기는 정상 체중인 아기들보다 폐나 간의 질환을 보유할 확률이 높다. 저체중인 아기는 조산아와 미숙아로 나눌 수 있다.
[조산아]
출산 예정일보다 3주 이상 일찍 태어나는 아기들을 말한다. 대부분의 조산아들은 저체중으로 태어난다. 조산은 아기가 어떤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반드시 해롭다고는 볼 수 없다. 출생 후 조산아의 신경학적 발달은 자궁에서와같은 시간표에 따라 계속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30주 만에 태어난 조산아의 경우 출산 후 2개월이 경과했을 때는 태내에서의 38주와 같은 것으로, 아직 태어나지 않은 38주 된 태아와 같은 수준의 뇌발달을 보인다.
[미숙아]
정상적인 예정일에 가깝게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시에 체중이 정상보다 낮은 2.5kg 미만인 아기를 말한다. 미숙아를 출산하는 원인으로는 산모의 영양 결핍과 흡연 및 음주, 쌍생아를 출산할 경우를 들 수 있다.
2. 산후 적응
출산 후, 산모는 신체적으로 회복이 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면서 어머니로서 아기를 돌보는 방법을 배워 나가며, 아버지는 산모와 아기를 보살피는 방법을 익혀간다. 또한, 자녀는 동생의 탄생을 받아들이고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 간다.
(1) 산모의 적응
1) 신체적 적응
출산 후에는 호르몬 분비에서 갑작스럽고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즉, 태반이 배출될 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준이 급격히 떨어지고 호르몬을 재생산하는 배란이 시작될 때까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을 경우 4주 내지 8주 사이에 월경이 다시 시작되며,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월경을 하지 않게 된다. 산후 5~6주가 되면 자궁 수축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자궁의 크기가 임신 전 크기로 돌아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때, 모유 수유를 할 경우 자궁 수축이 빠르게 진행된다. 만약 산모가 임신 기간 동안 적절한 운동을 하였다면 출산 후에 근육과 힘이 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며, 호흡 이완 활동 또한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2) 심리적 적응
산후에는 산모의 정서적 동요가 심한데 호르몬의 변화, 피로, 갓 태어난 아기에 대한 경험 부족이나 자신감의 결여, 아기를 돌보는 데 소모되는 시간과 노력 등이 그 원인이다. 정서 변화가 출산 후 몇 주 이내에 감소할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보다 오래 지속되어 불안감이나 우울증을 일으키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데에도 곤란을 일으킨다.
[산후우울증]
별 이유 없이 기분이 침체되고 불안한 상태가 되거나 짜증을 내고 눈물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불면증이 생기거나 아기를 원망하기도 하는 증상이다. 출산 후 3일에서 10일 정도에 나타난다.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60~70%의 산모가 체험하게 된다. 많은 경우 젖이 나오지 않거나 아기가 젖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 등 수유에 관한 고민이나 아기가 밤에 잘 자지 않고 울고 보채거나 아기의 체중이 잘 불어나지 않는 등의 육아에 대한 책임감이나 중압감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 몬 지 갑자기 저하됨으로써 나타난다.
(2) 아버지의 적응
최근에는 남편이 산전 관리와 분만 과정에 참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남편은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가 출산을 위한 이완법과 호흡법을 연습하는 것을 도울 수 있으며, 분만 과정에 참여하여 진통을 하는 동안 지지와 격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처럼 남편은 임신 기간과 출산 과정을 아내와 공유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난 아기에 대해 더욱 애착을 느끼게 되어 아기와의 접촉을 즐기게 된다. 또한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형성함으로써 양육에 보다 적극적이고 협조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3) 자녀의 적응
새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형제의 탄생에 대하여 자녀를 준비시키는 것은 자녀의 적응에 도움을 준다. 자녀에게 현실적이고 자녀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신생아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임산부는 피곤함이나 잦은 구토, 임산부의 배가 불러오는 등의 현상을 통하여 자녀에게 임신을 알릴 수도 있다. 출산으로 인하여 자녀가 부모로부터 떨어질 경우 격리불안을 느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대비하여 자녀에게 어머니가 언제쯤 병원에 갈 것인지, 또 만약 진통이 시작되면 어머니가 어디에 갈 것인지를 말해주는 것이 좋다. 출산 전후, 새 아기와 함께 사는 것에 관한 책을 읽어주고, 자녀와의 시간을 계획하여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함께 하며, 새로 태어난 아기가 잠들어 있을 때에는 자녀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고, 자녀가 듣고 있을 때 아기에게 윗 형제의 특별함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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