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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0~24개월 아기의 언어 발달에 관한 이론

by 빈이쩡이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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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 짓는 창조적인 의사소통 도구이다. 영아는 태내에서부터 청각 기능이 발달되어 있어 언어에 노출되어 왔다. 태어난 후에도 매우 빠른 속도로 언어를 배워 나간다. 언어학자들은 영아가 언어에 숙달되기 위해서는 음운론, 의미론, 구문론, 화용론과 같은 네 가지 지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음운론]

의미가 있는 단어나 문장을 만들기 위해 소리의 기본 단위인 음소가 조합되는 규칙이다. 모든 언어에는 음소를 조합하는 규칙과 조합된 것을 어떻게 발성하는지에 대한 규칙이 있다. 영아는 성장하면서 발성할 수 있는 음소 중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과 받아들여지는 것을 구별하기 시작한다.

 

[의미론]

단어와 문장에서 표현되는 의미이다. 가장 기본적인 의미의 단위는 형태소이다. 단어들은 특별한 대상, 행동 관계를 상징하거나 더 복잡한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조합될 수 있다.

 

[구문론]

의미 있는구나 문장을 형성하기 위해 단어들을 조합하는 문법 규칙이다. 문장으로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단어들이 적절하게 배열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언어를 능숙하게 말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문적 특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화용론]

맥락에 따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해 언어가 사용되어야 하는 방법에 대한 규칙이다. 적절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누구와 말하고 있고, 듣는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듣고자 하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1. 언어발달 이론

 

1) 생득론(유전적 영향)

생득론에 따르면 인간은 언어를 획득할 수 있는 선천적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이 특정 시기에, 특정 방식으로 언어를 학습하도록 생물학적으로 프로그램화되어 있으며 음운론, 구문론, 의미론과 같은 언어의 규칙들을 인지하게 해주는 선천적인 언어 획득 장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언어마다 독특한 특성이 있고 문화적인 환경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모든 아동이 동일한 순서로 거의 동일한 시점에 언어발달상의 이정표에 도달한다는 점은 생득론에서 주장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뇌의 국소화도 생득론을 지지하는 증거가 된다. 언어적 처리는 뇌의 좌반구에서 이루어지는데 좌반구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언어장애를 나타낸다. Broca영역의 손상은 실어증을 일으키며 언어 이해보다는 언어 산출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반해 Wernicke 영역이 손상을 입게 되면 말을 할 수는 있으나 종종 의미 없는 말을 불분명하게 하며 특히 언어 이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생득론에서는 언어 학습이 2세에서 사춘기 사이에 가장 빨리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생득론 이론의 비판점을 살펴보면 언어 획득 장치가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즉, 언어 자료의 입력으로부터 어떤 처리 과정을 거쳐 언어 산출이 이루어지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어린 아동들과 똑같은 상황에서 성인이 제2외국어를 배워 어린 아동들을 능가한 경우가 보고된 바 있다.

 

2) 학습 이론

다른 행동들처럼 언어가 강화나 모방의 결과로 학습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학습 이론에 의하면 영아는 들은 것을 모방하며, 영아가 적절한 문법을 사용하여 말하면 가오하를 받고 잘못 말하면 수정이 된다. 성인들이 영아가 만들어내는 소리 중 단어와 가장 유사한 옹알이를 선택적으로 강화하기 때문에 옹알이를 반복하고 옹알이가 단어로 발전함으로써 언어를 조성한다고 하였다. 일단 소리들을 단어로 조성하게 되면 성인은 영아가 단어들을 조합하여 문장으로 말하고, 그다음에는 문법적으로 맞는 더 긴 문장을 말할 때까지 강화하는 것을 보류한다. 한편, 사회학습이론가들은 영아들이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모방함으로써 언어적 지식을 습득한다고 주장한다. 강화와 모방은 초기 언어발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가 하는 말과 억양을 따라 하는 것은 분명 강화와 모방의 결과이지 우연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연구들에 따르면 영아들은 처음 보는 장난감의 이름을 성인을 따라 발성한 결과로 그 장난감을 제공받으면 낯선 장난감의 이름을 더 빨리 학습하며, 질문을 많이 하고 이야기 나누기를 격려해 주는 부모의 자녀가 언어발달 수준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자나 주변 인물의 지지와 개입은 영아의 언어 학습을 크게 촉진시킬 수 있다.

비판점 - 문법 발달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 아동은 문법보다는 의미에 대해 강화받는다. 모방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발화나 문장이 있다. 영아가 사용하는 초기 문장은 성인의 말에서는 없는 독특하 발화들이 나타난다.

 

3) 상호작용 이론

학습 이론과 생득론 모두 부분적으로 옳다고 믿는다. 생득론에서와 같이 아동이 생물학적으로 언어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아동의 언어발달에서 나타나는 보편성은 생물학적인 성숙과 인지발달, 그리고 언어 환경의 상호작용을 반영하는 것이지 타고난 특수화된 언어 처리 과정만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 이론에서의 언어발달은 선천성과 경험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이 과정에서 영아는 풍부하고 반응적인 언어 환경의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자신의 언어 환경을 창조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어머니와 영아의 상호관계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즉, 영아의 발화는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성인의 발화는 영아에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 볼 때 언어발달은 언어적 창조를 가능하게 해주는 풍부한 언어적 환경에 의해 이루어진다.

비판점 : 영아가 언어를 습득하는 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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