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의 생물학적, 심리 역동적 관점

1. 생물학적 관점

 

생물학적 관점에 따르면 신체 발달과 운동 발달은 물론 지적•사회 정서적 발달은 모두 생물학적 계획에 따라 일어난다. 초기에 나타난 생물학적 이론 중의 하나는 성숙 이론이다. 성숙 이론에 따르면 아동 발달은 신체 안의 미리 짜여진 계획에 따라 일어난다. 아이들이 자연적으로 발달하도록 내버려 두도록 권장하였으며, 언어나 놀이와 같은 행동들도 미리 결정된 발달적 예정표에 따라 나타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다른 생물학적 이론들은 경험에 더 많은 무게를 두었는데 대표적 이론이 동물행동학 이론이다. 동물행동학 이론은 발달을 진화론적 관점으로 보면서 많은 행동이 생존적 가치를 가진 적응적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본다. 동물행동학자들은 또한 모든 동물에게 있어 어떤 학습은 특정 시기, 다시 말해 결정적 시기에만 일어날 수 있도록 생물학적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믿었다. 결정적 시기란 발달에서 특정 유형의 학습이 일어나는 시기를 말하며 이 결정적 시기 전이나 후에는 그 학습이 일어나기 어렵거나 심지어는 불가능할 수가 있다. 동물행동학 이론과 성숙 이로는 둘 다 아동 발달의 생물학적 근거를 강조한다. 그리고 긴 진화 역사의 산물인 아동의 유전인자가 모든 아동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2. 심리 역동적 관점

심리 역동적 관점은 아동 발달에 관한 가장 오래된 과학적 관점이다. 사람들이 각 연령 단계에서 직면하게 되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의해서 발달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1) 프로이트

성격 이론에서 프로이트는 각기 다른 연령에서 출현 되는 세 가지 구성 요소가 성격 속에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구성되어있다. 원초아는 원초적인 본능과 욕구의 저장소이다. 출생 당시부터 아기가 가진 원초아는 생리적 욕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키고자 압력을 가한다. 배고픈 아기가 우는 것은 원초아가 활동 중임을 말한다. 자아는 성격의 실제적이고 이성적인 요소이다. 자아는 종종 원초아의 충동적 요구를 사회적으로 좀 더 수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꾸려고 하다. 초자아는 도덕적 요소이다. 초자아는 유아들이 부모의 옳고 그름의 기준을 내면화하기 시작하면서 출현한다. 이것은 부모가 길러 줄 수 있는 자아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중요한 부분은 심리성적 발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이 출생 당시부터 신체적 즐거움과 충족의 경험을 갖고자 한다고 믿었다. 아동이 성장해 가면서 쾌락을 얻는 신체의 부위가 변해간다. 변화되는 신체 특정 부위의 민감성에 의해 다섯 발달 단계, 즉 구강기(0~1세), 항문기(1~3세), 남근기(3~5세), 잠복기(6~11세), 생식기(12세 이후)를 구분하였다. 발달은 각 단계에서 아동의 욕구가 충족되지만 과잉 충족되지는 않았을 때 가장 바람직하게 진행된다. 아동의 욕구가 적절히 충족되지 않는다면 아동은 욕구 불만 상태가 되고 그 단계의 충족을 지속하고자 한다. 한 자극에 과잉 충족된 경우 더 발달한 단계로의 진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된다.

 

2) 에릭슨

에릭슨은 발달에서 프로이트가 강조한 생물학적•신체적 측면보다 심리적•사회적 측면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였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에서는 각 단계에서 직면하는 특정 위기 또는 도전을 중심으로 일생을 8개의 발달 단계 즉, 기본적 신뢰감-불신감(애착), 자율성-수치심 및 회의감(1.5~3세), 주도성-죄책감(3~6세), 근면성-열등감(6~12세), 자아 정체감-역할 혼미(12~18세), 친밀감-고립감, 생산성-침체성(성인기), 자아 통합 감-절망감(노년기)으로 나누었다. 초기 단계의 심리·사회적 발달은 이후 발달의 기반을 제공한다고 보았다. 정체감 발달 위기에 직면해서 정체감을 형성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진정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정체감의 근원으로서 배우자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게 된다. 심리 역동적 관점은 그것이 갈등이든, 도전이든, 또는 위기이든 간에 성인에 이르는 길은 그 길 위에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길이라고 강조한다. 발달의 결과는 아동이 그 문제들을 이겨내는 방식과 또 얼마나 편안하게 이겨냈느냐를 반영한다. 이 관점에 의하면 아동이 초기 문제들을 쉽게 극복했을 때, 후에 부딪히는 문제들을 더 잘 다룰 수 있다.